소멸 위기 공간의 기억을 함께 걸을 '산책단'을 모집합니다. 인구 감소 지역을 직접 걸으며, 그 공간의 역사와 정체성을 탐색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단순한 기록을 넘어, 우리의 걸음과 시선이 모여 한 편의 이야기가 되는 과정입니다.
소멸의 기록과 재해석
소멸 위기 공간의 기억과 공동체의 변화를 기록하고, 이를 희곡으로 재구성하는 작업을 진행합니다. 사라져 가는 공간의 역사와 정체성을 탐색해 이야기로 풀어내고자 합니다.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는 소멸 위기의 지역들이 단순히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며 회복력을 증명하는 사례들을 탐구하는 데 있습니다.
많은 지역들이 인구 감소로 인해 ‘소멸 위험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지역의 이야기는 종종 개발 논리 속에서 묻히거나, 단순히 ‘사라지는 곳’으로만 소비됩니다. 본 프로젝트는 이러한 지역들을 ‘사라지는 공간’이 아니라, ‘새로운 의미를 찾아가는 공간’으로 바라보고, 이를 연극적 방식으로 기록하고 재해석하려 합니다.
'산책’을 떠나보려 합니다. 여기서 산책은 단순히 공간을 걷는 행위가 아니라, 그 공간의 기억을 탐색하는 과정입니다. 마을의 소멸을 실시간으로 목격하고, 그곳의 사람들, 그리고 그들이 살아온 흔적을 찾아내는 작업을 할 계획입니다.
폐허가 된 건물, 잊혀진 골목길, 그리고 사라져가는 사람들의 목소리 속에 그 마을이 한때 품고 있던 이야기가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우리는 이 장소를 걸으며, 마을의 소멸을 기억으로 보존하려 합니다. 이 과정은 단순히 과거를 기록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현재와 미래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일이기도 합니다.